안녕하세요! 타다닥 눈누난냐의 맹뚜와 두치아빠 입니다!
2018년도, IMF를 다룬 영화인 <국가부도의 날>이 개봉되었다. 김혜수가 주연으로 나왔던 작품으로 많은 분들이 많이 기대했던 작품이었다. 70~90년생 초반까지는 1997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지만, 지금 21세기에 태어난 아이들은 이야기로만 들어서 알고 있는 것이다.
오늘은 IMF시절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왜 그런 일들이 벌어졌는지, 그로 인해서 지금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다루고 있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국가부도의 날
Default, 2018
개요 | 내용 |
장르 | 드라마 |
감독 | 최국희 |
출연 |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등 |
등급 | 12세 관람가 |
상영가능 플랫폼 | 넷플릭스 왓챠 티빙 쿠팡플레이 |
2018년 11월 28일에 개봉한 영화로, <스플릿>을 연출한 최국희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한국 영화 최초로 1997년 외환 위기를 배경으로 다루고 있으며, 국가부도 위기를 일주일 앞두고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다만, 영화는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IMF 당시 비밀 대책팀이 운영되었다"라는 기사를 보고 만든 허구의 이야기다. 완벽한 허구는 아니지만, 사실과 허구가 섞여있는 픽션이야기다. 그래서 영화를 시작하는 당시에도 주의 문구를 넣고 있다.
"이 영화는 실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제작되었습니다. 다만, 모든 인물과 사건은 허구로 재구성되었으며 따라서 실제와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영화의 영상미랑 음원이 영화의 분위기에 맞게 잘 맞게 제작되었고, 스토리도 정적이면서 감각적이다. 다큐적 연출이 적절하게 혼합된 한국형 "금융재난" 장르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모든 투자자들은 한국을 떠나라, 지금 당장!
- 간단한 줄거리 -
1997년,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 호황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그때, 곧 엄청난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을 예견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은 이 사실을 보고하고, 정부는 뒤늦게 국가부도 사태를 막기 위해서 비공개 대책팀을 꾸린다.
국가 부도까지 남은 시간은 단 일주일, 대책팀 내부에서 위기대응 방식을 두고 시현과 "재정국 차관"이 강하게 대랍하는 가운데, 시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IMF 총재가 협상을 위해 비밀리에 한국에 입국하는데....
과연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 1997년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맹뚜와 두치파파의 주관적이고 비객관적인 리뷰
- 리뷰는 리뷰일 뿐, 참고만 하세요! -
1. IMF에 대하여 간단하게 알아가자
국제통화기금으로 1994년 브레튼우즈 체제가 출범하면서 세계은행과 함께 창설된 국제 기구. 국내에서는 1997년 외환 위기를 계리고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일정량 기금 형태로 출자해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특정 국가에 달러가 부족할 경우 달러를 융통해주는 기능을 하고 있으며, 국가별 특별인출권에 맞춰 배당량 형식으로 출자를 한다.
주로 유동성의 위기로 갑자기 달러화 부족을 겪는 국가나 방만한 재정 정책으로 외화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국가들이 IMF에 구제 금융을 요청한다. IMF에서는 사안의 의결할 때 배당량 85% 이상의 찬성을 필요로 한다.
👇 IMF와 한국과의 관계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아보기 👇
IMF와 한국과의 관계
대한민국은 1997년 11월 21일 외환보유고 파탄으로 IMF에서 외화를 조달받는 대가로 국내 경제 구조를 전반적으로 거의 재편하는 수준의 강도 높은 요구 사항에 순응해야 했다.
김영상 임기 말에 재정 파탄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다음 대선에서 가장 유력했던 후보였던 김대중, 이회창, 이인제 후보 모두 대통령에 당선 되면서 IMF의 구제금융을 받으며 경제적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문서를 서명하고 선거를 치뤘다.
한국은 1998년에 돈을 빌린게 처음이 아니다. 이미 1965년부터 1985년까지 지속적으로 IMF에 돈을 빌렸으나, 1997년에 엄청난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IMF에 관리를 받는 체제가 되었던 것이다.
2. 외환 위기 속에 대한민국, IMF 외환위기 속에서 다양한 상황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이 일주일 정도 되면서 재난 앞에 인간이 어떻게 바뀌는지 총 세 가지의 분류를 통해서 표현하고 있다. ① 위기를 막으려고 하는 사람들, ② 위기를 기회로 만드려는 사람들, ③ 상황에 휩쓸려야 하는 평범한 소시민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① 위기를 막으려고 하는 사람들
이는 "한시현"이라는 캐릭터에서 찾을 수 있다. 이성적이고 날카로운 분석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로, 대한민국에 위기가 닥칠 것을 예감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서 고군분투 한다. 특히 "재정국 차관"의 방해를 뒤엎고 어떻게든 모든 사태를 막고 싶어하는 모습이 정말 멋졌다.
② 위기를 기회로 만드려는 사람들
여기에 부합하는 캐릭터는 "윤정학"이라는 캐릭터다. 위기의 신호를 정확하게 읽고 과감하게 샐러리맨을 때려치고, 모든 위기 상황에 올인을 하면서 엄청난 부를 획득한 캐릭터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미친놈 같겠지만, 모든 상황은 "윤정학"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나는 상황이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 당시 얻은 막대한 부를 이용해서 자산을 굴려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③ 상황에 휩쓸려 살아가는 평범한 소시민들
마지막은 소시민을 대표하는 캐릭터 "갑수". 공장을 운영하는 사장님으로 경제 불황을 직격탄으로 맞은 위치를 보여준다. 하지만 IMF가 터지면서, 갑수는 가진 모든 것을 잃었다. 그 당시 많은 기업들이 파산 신청을 하기도 했고, 대기업들이 파산 신청을 하면서 밑에 있는 소기업들이 큰 피해를 봤다.
3.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화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IMF가 있었던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실제로 IMF(국제통화기구)에 돈을 빌려서 경제 위기에 대응하려고 했던 것도 사실이다. 당시에 국미들이 나라의 부채를 갚기 위해서 금모으기 운동이 벌이질 정도로 엄청난 사건이었다. (이는 1월 ~ 4월까지 무려 21억 달러에 달할 만큼 어마어마한 금액이 모였다.)
영화에서는 "실제 외환 위기 당시에 비공개로 운영되었던 대책팀이 있었다"라는 기사를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당시 IMF에 대한 회고록을 참고하여 만들었다고 엔딩 크레딧에 올라오는 것을 보고, 많은 공부를 해서 제작한 각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실화에 허구를 넣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어느정도 선까지 넣어야 하는 것인지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부도의 날>은 영화적 상상력을 잘 동원해서 재미까지 추구할 수 있도록 잘 만들었다. 특히 영화가 재미만을 추구한게 아닌, 우리가 앞으로 사회를 살아가면서 어떤 시각을 길러야하는지, 정치에 관심을 둬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마련해주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면서 사화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가 얼마나 더 현명해지고, 얼마나 더 지독스러워져야하는지 말해주는 것 같아서 씁슬하기도 했다. 세상에 나쁜놈들만 있는 것 같은 스토리 라인이긴 하지만, 세상에 나쁜 놈들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마지막에 알려주기도 했던 영화다.
4. 시나리오와 캐스팅은 훌륭했지만, 아쉬운 영상미가 단점
영화의 시나리오와 캐스팅은 훌륭했다. 워낙 연기력으로는 인정 받은 배우들이 나왔기 때문에, 캐스팅도 찰떡 같았다. 특히 몰입감 있는 스토리는 긴장감의 완급조절을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제일 놀랐던 부분은 허준호 배우님의 연기였다. 악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셨던 분이라서 서민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했을 때 "과연 그 배역에 어울릴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너무나도 찰떡 같아서 놀라웠다. 그런면에서 참 카멜레온 같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캐스팅에 대하여 계속 이야기를 하자면, 배우들이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점이다. 자신의 배역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를 통해서 진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워낙 한국 영화계에서 빛나고 있는 분들을 모셔두고 진행해서 그런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상미다. 영화의 배경이 90년대지만, 현재의 거리 모습과 별다른 차이점을 두지 못해서 살짝 아쉬웠다. 약간의 디테일이 부족한 부분들이 많아서 몰입에 방해되는 요소들이 있기는 했다. 그리고 그당시를 표현하기 위해서 소품들이 다소 억지스럽게 향수를 자극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이 부분에서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오늘은 <국가부도의 날>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봤다. 역사책으로만 접해봤던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서 볼 수 있고,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역사 속에서 어떤 흐름을 느낄 수 있는지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추천하는 이유는 온가족이 다같이 보기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기성세대와 현 세대가 서로 공감을 할 수 있는 스토리기 때문에, 가족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암튼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좋은 작품을 소개해드린 것 같다. 참고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도 아직 못보셨다면, 타다닥 리뷰를 보시고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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