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VVE.16 -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관객들과 제대로 통한 작품 (배용준/이미숙/전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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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타다닥 눈누난냐의 맹뚜와 두치아빠 입니다!

타다닥에서 다양한 작품을 해왔지만, 청소년 관람불가 작품을 방송에서는 진행해본 이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선택한 '시네북스'의 작품이 청소년 관람불가 작품이기에, 이번에 새로운 시도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선택한 작품은 배용준, 전도연, 이미숙 배우 주연인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입니다.

 

책은 <위험한 관계>가 원작이며, 편지를 주고 받는 형식의 작품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타다닥과 같이 이재용 감독님의 작품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를 가져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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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Untold Scandal, 2003

 

개요	내용
장르	드라마, 멜로, 로맨스
감독	이재용
출연	배용준, 이미숙, 전도연 등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사영 플랫폼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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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2003년 10월에 개봉한 이재용 감독님의 작품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원작은 <위험한 관계>라는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인기가 엄청나게 많아서, 이미 할리우드에서 여러번 만들어진 바 있습니다. 원작은 프랑스 작가인 '피에르 쇼데를로 드라클로'라는 작가의 작품입니다.

 

원작은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제작되었는데, 이재용 감독님은 원작의 배경을 조선시대로 잘 옮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심지어 뛰어난 OST까지 겸하고 있고, 주연 배우들이 좋은 연기력까지 선보이고 있었던 작품입니다. 한국에서 개봉하고 352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초특급 흥행을 누렸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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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감독님의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는 엄청난 인기를 받으면서 프랑스, 일본,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도 수출이 되었습니다. 이 작품을 계기로 한국에서 여러차례 원작이 리메이크 되었는데, 2004년 3월에는 이병헌 주연의 <누구나 비밀은 있다>가 나왔고, 2012년에는 허진호 감독의 <위험한 관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MBC에서도 드라마로 제작되었는데,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지만 꾸준히 리메이크 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답게 상당히 높은 수위를 자랑하는 작품입니다. 책도 상당한 수위를 자랑하고 있는데, 책은 상상을 할 수 있게 하지만, 영화는 이 상상을 현실로 끄집어내는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꽤 높은 수위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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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였느냐? 조선 최고의 연애 선수들이 온다!

- 간단한 줄거리 -

 

명문가 출신의 "조씨부인"은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글을 좋아했으나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의 뜻을 펼치지 못하는 것에 한을 풀기 위해 혼인 후에도 외간남자들과 위험한 관계를 맺곤 했다. 판서라지에까지 오른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없던 터라 집안 어른들의 결정에 따라 첩을 들여서라도 후손을 잇고자 하지만 그마저도 뜻을 이루지 못한다.

 

한편, 잘생긴 외로와 글과 그림에 능하고 언변까지 좋아 아녀자들을 희롱하는 것을 즐기는 조씨부인의 사촌동생 "조원"은 7년 동안 수절을해 나라로부터 열녀문까지 하사받았다는 "숙부인 정씨"를 유혹하는 것으로 사촌누나와 내기한다.

 

과연 조원은 정씨를 유혹하고, 상을 받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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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뚜와 두치파파의 주관적이고 비객관적인 리뷰

- 리뷰는 리뷰일 뿐, 참고만 하세요! -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는 21세기 대한민국 영화사에서 "청불사극"이라는 장르를 만들어 내면서 기존의 사극과 또다른 흐름을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청불등급의 사극이기는 하지만 20세기에 극장가를 휩쓸던 에로영화들과는 달리 의상, 세트 등 아름다운 미장센과 배우들의 연기와 음악에 큰 공을 들여서 만든 작품입니다. 

 

원작 소설은 1988년 존 말코비치, 미셸 파이퍼, 키아누 리브스, 우마 서먼 등이 캐스팅 된 <위험한 관계(Dangerous Liaisons)>을 포함해 여러 차례 영화로 만들어졌음은 물론이고 연국, 오페라, 발레, TV 드라마, 라디오 드라마 등으로 만들어졌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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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이끌어가는 단어, "질투" & "사랑"

이 영화는 인간들의 질투와 사랑을 중심 키워드로 두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 서로 "통하는 사이"라고 불리는 조씨부인과 조원, 그리고 이들에게 이용당하는 처지인 숙부인 정시와 권인호, 이소옥 사이에서 질투를 가장한 사랑만이 흐를 뿐입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인물 5명의 관계는 사촌누나 조씨부인에 대한 조원의 감정이 비뚤어졌기 때문에 비틀어지고 이상하게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인물들의 감정들도 진지하기보다는 감독이 원하는 결말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보여지는 형식도 있습니다. 특히 숙부인 정씨가 그렇죠...ㅠㅠ

물론 이 작품의 시대는 조선시대라는 보수적인 시대입니다. 이런 보수적인 시대의 감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영화의 관계속에서 보이는 미묘한 내용들을 보지 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씨부인과 조원간의 약조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숙부인 정씨라는 캐릭터가 그다지 부각되지 못한 것도 살짝 아쉽습니다. 그리고 수동적인 여성으로 그려지는 부분도 아쉬움을 남기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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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에 처음으로 도전했던 전도연, 그리고 특별한 연기를 보여준 배용준

이 작품에서 전도연에게는 첫 사극출연작품 입니다. 2015년 <힙녀, 칼의 기억> 이전까지 그녀는 사극에 출연하지 않을 정도로, 전도연이라고 하면 사극과는 딱히 인연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전도연 배우는 97년 SBS의 드라마인 <달팽이> 이후에 <별을 쏘다>로 안방을 책임지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드라마 이후에 영화배우로서는 멜로, 스릴러, 누와르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면서 넓은 스펙트럼을 쌓게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로 자리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사극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로 첫 도전을 했기 때문에 당시에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KBS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작품 <겨울연가>의 배용준 배우도 같이 등장해서 극장가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배용준 배우가 참여했다는 것 때문에,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의 욘사마 팬덤은 이 작품을 흑역사로 생각하고 있다는 전설이...)

 

여기서 보여주는 배용준의 모습은 욘사마의 모습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코믹하면서도 남자다움을 동시에 보여주는 모습이 저의 눈길을 끌게 되었습니다. 사극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배우지만, 사극에서도 잘생긴 외모를 보여주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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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함이 주는 권태로움, 그 안에서 피어나는 유희

이 작품을 보고 있다보면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유희는 어떤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원작에서도 표현하고 있지만, 권력과 부를 가지고 있는 귀족(양반)들은 부유함에서 찾아오는 권태로움을 견디지 못하였고 어긋나가는 쾌락을 찾아간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와 책에서도 동일하게 다른 사람을 타락시키는 것을 게임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다. 그렇기의 다른 사람의 마음을 타락시키고 무너뜨리고, 파멸로 향하게 하는 것을 당연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원은 마지막에 자신이 타락시키려고 했던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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