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피(D.P.) 리뷰, 탈영병 잡는 군인 & 폭력의 대물림 그리고 방관자들에 대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타다닥 눈누난냐의 맹뚜와 두치아빠 입니다!

코로나가 국내에서 확진자 3,000명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영화 시장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는데, 영화를 제작하시던 감독님과 배우들이 드라마로 방향을 선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표현의 제약이 없는 넷플릭스나 종편에서 수위 높은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넷플릭스에서 최고의 작품이며 기대작품인 <오징어 게임>이 있지만,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작품은 <D.P.>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군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은 많았지만, 하이퍼리얼리즘한 군대 작품은 없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군대의 병영비리, 군인들이 경험하는 폭력의 대물림에 대한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타다닥과 같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D.P.>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 D.P.

디피, 2020

 

개요 내용
장르 드라마
제작 한준희, 변승민
연출 한준희
극본 한준희, 김보통(원작 작가)
음악 프라이머리
출연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신승호, 조현철 등
원작 D.P. 개의 날
시청등급 15세 관람가
상영가능 플랫폼 Only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은 레진코믹스에서 2015년에 연재했던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 입니다. 2021년 8월 27일에 전 세계에 공개되면서, 탈영병을 추적 & 체포하는 대한민국 육군 군사경찰인 군탈체포 [ D.P. ]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영화 차이나타운, 뺑반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님이 연출과 극본을 맡았습니다. 이 작품이 더 극찬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원작을 제작하신 김보통 작가님이 극본에 공동 작업을 맡으시면서 원작을 기반으로하는 탄탄한 극본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D.P.]의 뜻이 뭐야?

이번에 작품이 공개되면서 사람들이 [D.P.]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는데, 어떤 뜻을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탈영병 추적하는 사람들"이라고 알고 있는데, 정확한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Deserter Pursuit = 탈영병 추적

 

사람들이 정확하게 몰랐던 이 단어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군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습니다. <D.P.>가 등장하면서 병무청에서도 입장을 발표할 정도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만큼 이 드라마가 "하이퍼리얼리즘"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을 데려와라 "무사히"

- 간단한 줄거리 -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


맹뚜와 두치파파의 주관적이고 비객관적인 리뷰

- 리뷰는 리뷰일 뿐, 참고만 하세요! -

 

1. 군대한 힘든 이유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군대 생활이 X같은 이유는 너를 괴롭히는 학교 일진, 직장 상사가 네 집에 같이 들어온다는 뜻이야."

참혹하고도 가혹한 군 생활의 고통을 <D.P.>는 정확하고 적다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의 군대 드라마는 단편적인 군 가혹행위 수준을 보여주지만, 이번 작품은 대중들에게 "군대가 왜 그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아주 집요하고 과감하게 군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작품에서 군대에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가 왜 일어나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캐치하고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캐릭터들의 대사에서 볼 수 있는데, "너는 그냥 와꾸가 마음에 안 들어"와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 그냥 폭력을 행해도 된다고 생각했다는 대사 등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 폭력의 대물림
군대의 수직적 계급사회 구조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작품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알고 있겠지만, 군대라는 사회는 수직적 계급사회로 움직입니다. 덕분에 [ 폭력 ]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묵인되는 곳입니다. 후임은 무조건 을이 되고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독특한 구조가 반세기 이상 이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같은 계급끼리 생활하게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같은 계급 안에서도 급이 나뉩니다.

 

이런 독특한 구조인 사회로, 재미있는건 폭력으로 고통받던 을이 언젠가는 갑이 되고 이런 폭력은 결국 대물림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조석봉"이라는 캐릭터에서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임을 폭행했다는 "안준호"에게 "조석봉"은 "우리는 이렇게 하지 말자. 밑에 애들에게 잘해주자"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그것도 깨지게 됩니다.

 

이는 본인이 자리가 위태해지지 않기 위해서 맞은 만큼 돌려주고, 당한 만큼 대갚음해 주는 잔인한 시스템 때문에 폭력이 지속적으로 대물림 되는 것입니다. 이 작품은 [ 폭력의 대물림 ]이 군대에 얼마나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었는지 제대로 캐치했으며, 심지어 전역한 가해자도 또 다른 사회에서 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 폭력의 순환 ]마저 보여주고 있습니다.


3. 폭력의 대물림을 가속화시킨 방관자들
사람이 변하면 군대가 바뀔까? 아니면 군대가 변하면 사람이 바뀔까?

군대 또는 사회에서 [ 폭력의 대물림 ]이 지속되는 또 다르나 이유는 "알면서도 가만히 놔두는 방관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이런 방관자들에 대하여 정확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일이 아니면 타인의 고통에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군대라는 특징 때문에 보복이 두렵거나 진급이 누락될까봐 피하고 방관하게 됩니다. 

 

이렇게 피하는 현상은 병사에게만 발생하는게 아니라, 간분들도 적용됩니다. 그렇기에 <D.P.>이라는 작품은 병사와 간부들 모두가 책임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두가 알고는 있지만 누구하나 나서지 않는, 그래서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군대의 고질적인 폐단을 정확히 집어낸 것입니다. 군대가 변화하려면 이런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기에, 근본적인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런 작품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4. 오랫만에 등장한 넷플릭스 하이퍼리얼리즘 작품
표현의 제약이 없으니, 적나라한 이야기가 가능하다.

표현력의 제한이 없는 플랫폼 <넷플릭스>를 등에 입고 과감하고 리얼리티한 연출을 시도했다는 것도 이 드라마가 인기를 얻은 이유입니다. 만약 이 작품이 공중파에서 제작되었다면 상상할 수도 없는 폭력의 잔인함과 군 생활의 위대로운 모습이 노골적으로 여과 없이 보여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리얼리즘은 작품이기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지금 군대는 다르지 않을까?"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이 작품은 군부조리가 폭발하던 2014년을 기반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과거에서 힘들게 군생활을 했던 사람들고, 지금 군대를 생활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5. 리얼리티를 담기 위한 매력적인 연출과 각본
탈영병의 사연과 인간의 감정에 따라 달라지는 분위기와 리듬

이번 작품이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유는 영화 <차이나타운>, <뺑반>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에 영화에 사용되는 다양한 촬영 기법을 작품에 온전히 쏟아부었습니다. 각각의 탈영병의 사연에 따라서 달라지는 분위기와 리듬, 공간의 분리와 전환효과 등 다양한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만들었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미장센과 군대를 전역한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까지 담고 있는 매력적인 작품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완성도가 높은 이유는 원작을 제작했던 "김보통 작가"님과 공동으로 각본을 쓰면서 작품을 만들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6. 연기를 하는 배우들의 기대 이상의 명연기
정해인, 구교환 등의 모든 배우의 명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

대부분의 드라마는 매인 배우를 제외하면 조연들의 연기력에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게 국룰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주연, 조연 가리지 않고 모든 배우고 상상 이상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황장수"를 연기한 신승호 배우님은 미필이고 나이도 어리지만, 그 누가 봐도 군대를 다녀온 것 같은 연기력을 보여주었죠.

 

그리고 "조석봉"을 연기한 조현철 배우님은 심리적으로 고통받으면서 망가지는 사람의 이야기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주연으로 나왔던 정해인과 구교환의 매력은 어마어마 했습니다. 두 배우는 상당히 안정적인 연기력과 극중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매력적이고 입체적으로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탈영할 수밖에 없는 이유, 반세기가 넘어게 왜 군대에서 폭력이 대물림되는지, 방관자는 왜 계속 생기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회의 압축판이라고 하는 군대 &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까지는 약간의 미화 또는 얼렁뚱땅 넘어가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 모든 내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넷플릭스에서 <D.P.>을 못보셨다면, 이번에 작품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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