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색감으로 가득찬 요즘 아티스트들


안녕하세요! 타다닥 콘텐츠 크루 눈누난냐 맹뚜와 두치파파 입니다!

요즘은 기약 없는 앨범 소식과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떄문에 분통을 토하고 있는 날들이 길어지고 있다. 이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지만, 국내는 상황이 조금 나은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무더운 여름 동안 예고한대로 앨범을 발표하는 음악가들이 많다.

 

특히 요즘은 자신의 취향과 장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작품들을 통해서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 오늘은 다양한 색감과 취향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색채감이 가득한 특급 신인 태오의 음악

Taeo - 여보세요 / Skrr

 

첫 번째 아티스트는 믿고 듣는 프로듀서 태오다. 피제이의 이목을 끌었던 재능 넘치는 음악가로, 그는 노래와 랩을 자유롭게 오가는 건 물론이며, 어떤 강박에 빠지기보다 여유로운 자신만의 무드와 바이브를 드러낼 줄도 안다.

 

그의 두 번째 엘범인 <Sekfie>에서는 일상에 순간들을 피제이, 바바바, 구형준, 박준우 등의 색채감 넘치는 프로덕션 속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번 그의 노래에서는 느긋하면서도 군데군데 포인트를 주는 곳들이 매우 훌륭하며, 듣는 사람들이 반가워할 만한 오케이션의 벌스 역시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내일을 살아가는 힘을 주는 공

gong - HWW / 태양은 또 다시

 

그냥 옆에 있기만해도 진심이 전해지는 것 같은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우리는 많은 것을 의지하기도 하고, 속에 있는 마음을 털어놓기도 한다. 두 번째 소개하는 아티스트는 많은 걸 풀어내지 않더라도 진심이 전해지는 음악가 공에 대한 이야기다.

 

공의 새 앨범인 <The Garden Of love>가 특히 그렇다. 이번 앨범에서는 노래의 가사처럼 사람 냄새 풀풀 나는 따뜻한 음악과 목소리로 채워져 있다. 여기에 보이스 이펙터와 기타 톤이 어우러져서 마음의 울분을 토해내는 듯한 느낌까지 준다. 바쁘고 바쁜 현대 사회에서 우리의 모습을 고스란히 그려내며 또 다르 내일을 살게 해줄 위로와 희망을 전해준다.


모던 펑크의 진수를 선보인 아티스트 "스타게이트"

Stargate - Noch de Bailar / Flash

 

1980년대 뮤지션들은 주로 신디사이저와 드럼 머신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기존의 펑크와 다른 미래지향적인 사운드를 선보였다. 이는 "모던 펑크"라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다. 2010년대 진보, 모과, 신세하, 나잠 수를 비롯한 한국 음악가들은 모던 펑크라는 장르를 시도하게 되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신 독과 디제이 재용은 스타게이트라는 이름의 모던 펑크 파티를 개최하기까지 했다. 그렇게 디제이 재용은 모과, 신세하, 클럽 33, 후쿠오, 베네덱, 모노네온 등 펑크 올스타를 모아서 앨범을 만들었다. 그들의 음악은 예사롭지 않은 악기 운용과 곡의 구성, 참여진의 기가막힌 지원 등이 어우러져 숨 쉴 틈 없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국경과 시대를 넘어서 댄스 뮤직을 들고 온 디디한

Did han - Something like this / What you love

 

네 번째로 소개할 아티스트 <디디 한>은 한국의 이태원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누비며 DJ 활동을 해왔던 뮤지션이다. 세계적인 무대로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활동 반경이 넓혀졌고, 시대와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댄스 음악에 영향권을 받았다.

 

이후에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첫 앨범을 발표하였는데, 새로운 형식의 프렌치 터치의 주요 에리블인 로쉐 뮤직에서 발매가 되었고, 딥하우스, 뉴 재즈 계열의 세련된 댄스 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한국 댄스 뮤직의 전설인 김완선을 비롯해서 SNS에서 이름을 날린 리디아 리 등이 제작에 참여해서 근심과 걱정을 날려버릴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프로듀서의 재능을 입증한 엘라이크

엘라이크 - 내가 아니면 / 어색해

 

지금은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엘라이크>. 이태원의 클럽에서 키보드 연주를 함께 곁들인 엘라이크는 네오소울, 하우스 음악을 기반으로 한 그의 음악 취향을 눈치챘을 것이다. 그동안 엘라이크가 선보였던 음악은 건반 사운드가 두드러져 그의 취향을 엿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앨범 <Olive>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프로듀서로서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트랙 하나를 본인의 연주로만 오로지 채워 내기도 하지만, 여기에 엘라이크는 트랙마다 적절한 피처링을 덧붙여서 작품의 구조를 갖추기도 한다. 


압도감을 주는 빌드업된 사운드의 메사니

Mesani - Earthquake / Lungs

 

<메사니>는 하나하나 켜켜이 쌓아 올린 여러 사운드가 드랍 구간에서 터지듯 흘러나올 때, 그 순간의 전율을 느끼게 해주는 음악을 만드는 아티스트다. 그의 앨범인 <Jungle>은 이런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웰메이드 작품으로, 노이즈캣, 오프더커프 등이 힘을 보탠 앨범이다.

 

그리고 랙애본맨 또는 그레이즈를 비롯한 브리티시 소울/전자 음악을 연상하게 할 만큼의 황홀하고도 압도적인 사운드가 앨범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다. 여기에 메사니와 함께 참여한 보컬과 곡 구성 등 트랙 속에서 여러 디테일을 볼 수 있다. 특히 사운드에 더 극적인 효과를 주는 것들을 공들여서 만들었다. 특히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모 스마트폰의 광고 음악에도 비견해도 절대 밀리지 않을 멋진 작품이라고 했을 정도로 뛰어나다.


아민, 자신의 내공을 고스란히 드러내다.

Ahmn - lazy agent / 서사무엘 - Red

 

한국 흑인음악 장르의 연주자들은 항상 제대로 된 조명을 받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소개하려는 <아민> 이라는 아티스트도 그에 해당했다. 하지만 그는 김반장과 윈디시티, 서사무엘의 앨범에 참여하면서 재즈와 펑크, 네오 소울 등 흑인음악의 세부적인 장르를 탐구해왔던 아티스트다.

 

그가 처음으로 발표한 앨범인 <Who stole my dog>는 릴테이프를 거쳐 작업한 만큼 빈티지하고도 따뜻한 사운드로 귀르가즘을 느끼게 해주는 음악이다. 그동안 그가 거쳐 왔던 음악적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작품으로, 영미권의 흑인음악을 조하하는 이들이라면, 멀리 돌아갈 것도 없이 당장 아미의 앨범을 감상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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