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다닥 눈누난냐의 두치아빠와 맹뚜, 여운이김 입니다!
최근에 <드라이브 마이 카>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감독 "히마구치 류스케"의 작품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국내에서 인기 있었던 배우 "카라타 에리카"가 출연한 작품으로, 세계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야기 할 작품은 <아사코>로, 한 명의 여자와 2명의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타다닥과 함께 알아볼까요?
아사코
Asako 1 & 2, 2018
| 아사코, 2018 | |
| 장르 | 드라마 |
| 감독 | 히마구치 류스케 |
| 출연 | 히가시데 마사히로, 가라타 에레카 등 |
| 등급 | 12세 관람가 |
| 러닝타임 | 120분 |
| 상영 OTT | 왓챠 |
이번 작품은 2018년에 제작된 일본 영화로 대한민국에서는 2019년에 개봉한 작품입니다. 이번 작품은 소설이 원작인데, "시바사키 토모카"의 <오늘의 사건사건>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미 영화광 사이에서는 유명한 작품으로 <해피 아워(2015)>로 화제를 모았던 감독의 첫 상업 영화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서 알려졌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전달해 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이동진 평론가"가 엄청나게 좋은 평가를 해줬기 때문에 유명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누구를 보고 있나요?
- 간단한 줄거리 -
2년전 오사카에서 갑자기 사라진 첫사랑 바쿠.
이후 도쿄로 올라온 아사코는 바쿠와 똑같이 생긴 료헤이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흡사한 외모 말고는 두 사람 사이에 공통점이라고는 전혀 찾을 수 없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바쿠와 현실적인 회사원 료헤이를 사이에 두고 아사코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낀다.
두치아빠와 맹뚜, 여운이김의 주관적이고 비객관적인 리뷰
- 리뷰는 리뷰일 뿐, 참고만 하세요! -
1. 히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누구인가??
가나가와현 출신의 감독으로 2010년 이후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일본 영화계의 신예로 꼽히고 있습니다. 도교예술대학의 대학원 과정에 입학하여 구로사와 기요시의 지도 하에 대학원 영상연구 과정을 졸업한 이력이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졸업작품 이후에 한국으로 넘어와 "한국영화아카데미"의 도움을 받아 <심도>라는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히마구치 감독이 주목을 받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다호쿠 대지진" 이후에, 다큐멘터리인 <파도의 소리>와 <해피 아워>를 통해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특히 <해피 아워>는 "문소리 배우님"이 호평을 하면서 영화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게 되었죠.
감독님의 영화 특징으로는 일상과 비일상을 넘나드는 사건과 캐릭터들을 교차하면서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띄면서 일본 사회와 구성원들의 심리를 잘 포착해서 표현 하였습니다. 특히 연기를 진행하는 배우들에게 "히마구치 메소드"라는 연기 지도를 하는데, 즉흥적이면서도 독특한 방식으로 연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최근에 봉준호 감독님의 <기생충>을 보고나서 자신이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영화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꿔놨다고 찬사를 보냈고, 이를 기반으로 히마구치 감독님은 영화 제작하는 성격이 조금 달라졌다고 합니다.
2. 고쵸 시게오의 사진에서 해독해보는 아사코는?
감독이 BIFF에서 GV를 통해서 이야기 했던 것인데, 해당 영화의 모티브는 "고쵸 시레오"라는 사진 작가와 그의 작품에서 따왔습니다.
고쵸 시게오 사진 작가는?
36세의 젊은 나이에 명을 다한 작가님으로, 사람이 카메라 방향ㅇ르 마주보고 정면으로 찍은 사진인 "Self and Other"이라는 사진집이 높게 평가 받으면서 인기를 얻었습니다.
암튼 이번 작품에는 해당 작가님의 사진을 많이 참고해서 만들어 졌는데, 등장하는 피사체가 전부 카메라의 정면을 향할 수 있도록 시선 처리를 했으며, 이를 통해서 각 등장인물이 처한 인간 관계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인공인 아사코를 클로즈업이나 바스트 샷으로 촬영 했는데, 이런 카메라 시선 처리가 영화속으로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3. 제호프의 "세자매"를 통한 해석?
이번 작품은 체호프라는 최고의 극작가의 작품 "세자매"와 비슷한 이야기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작품에서 아사코의 친구가 연기를 했었죠.
세자매는 어떤 내용을 가진 작품인가요?
러시아 제정 말기를 살아가는 제자매의 이야기로, 높은 신분을 가진 아버지를 두고 있지만, 아버지의 죽음으로 몰락하여 시골로 내려온 자매들의 이야기를 가진 작품이다.
갑갑함을 느낀 자매들은 모스크바를 유일한 희망으로 두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시골마을에 군인이 방문하면서 이야기는 급변한다. 차녀이자 유부녀인 마사가 남편에게 질려 군인과 사앙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아사코는 자신이 모르는 세계로 데리러 가줄 존재,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가진 존재를 통해서 갑갑함이 가득한 생활을 타파해줄 수 있는 바쿠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아사코라 "신데렐라 신드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자신이 동경하는 세계로 가져다 줄 수 있는 바쿠에 대한 동경이 사랑으로 느껴진 것입니다.
작품에서 세 자매가 동경하는 "모스카바"는 아사코가 동경하는 "훗카이도" 입니다. 그렇기에 "훗카이도"가 가까워지면 아사코는 바쿠를 그리워 하죠. 그렇기에 료헤이가 옆에 있지만, 바쿠를 백마탄 왕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료헤이를 버리고 바쿠를 선택하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4. 사랑은 바다가 아닌, 강이다.
사람은 고민을 하거나 우울하면 정해놓은 듯 물을 보고 싶다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바다"를 보고 싶어하죠. 이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인 작용인데, 바다와 같이 넓은 곳이 자신의 사소한 고민을 받아들여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아사코>는 상대방에게 바다와 같은 사랑을 원하는 것이 아닌, 강과 같은 사고방식의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료헤이가 마지막에 강이 더랍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거짓과 기만과 죄로 가득찬 사랑이라도 이를 받아들이고, 인생을 함께 걸어간다는 겅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5. 작품에서 보여주는 디테일한 연출
마야의 연기를 티비로 보고 이걸로 싸우게 되는데....여기서 아사코는 철저하게 외부 인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사코는 이 모든 것을 프레임 안에서 보고 있는데, 이것을 화면이라는 프레임으로 구경하는 구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이 싸우고 화해하는 모든 환경이 쓰나미처럼 밀고 들어오는 현대인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6. 제목을 왜 이렇게 정한것인가?
일본의 원제목은 "잠들거나 깨어나거나"이고, 영문 제목은 "아사코 1&2"인데, 한국에서는 멜로물로 팔려고 작정한건지 "아사코"라는 단어로만 표현했다. 일본어로 바쿠는 "꿈먹는 괴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영화 제목을 "아사코"로 표현하면서 작품의 전반적인 내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게 하고 있다.
7. 유명한 사람이 좋다고 하면 그냥 다 좋은 영화인가?
이 작품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호평을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화의 평가나 댓글을 보면 "해석을 이해하지 못하고 동의하지 못하면, 너는 영화를 볼 줄 모르는 것이야..." 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작품은 솔찍히 말해서 철저하게 일본인에 대한 시각이 들어가 있습니다.
영화만 놓고 보면 좋은 영화 입니다. 칸에 갈 수 있고, 많은 평론가와 영화를 보신 분들이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품에서 일본에 대한 회고가 있었다면....타다닥에서도 좋은 평가를 줬을 수 있다. 솔찍히 말해서 이런 부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주기 어려웠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유명인들의 평론을 듣고, 영화에게 "후광 효과"가 들어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실제로 작품이 좋기도 하지만....이런 부분은 솔찍히 조금 아쉽습니다. 이런 부분 빼고는 전체적으로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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