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 No.28 : 못나가는 봄날, 위로가 되어줄 방구석 힐링 노래


안녕하세요! 타다닥 콘텐츠 크루 눈누난냐 맹뚜와 두치파파 입니다!

따사로운 햇살, 맑은 하늘, 녹색 빛의 생물들이 깨어나고,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하는 이 아름다운 계절 봄.

최근 몇년간 봄이 많이 짧아지고, 여름으로 넘어가지만, 우리들에게 아직까지 봄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설렘을 느낄 수 있는 계절입니다. 

 

요즘 날씨는 좋은데, 코로나19로 인해서 밖으로 못나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타다닥도 출퇴근을 제외하면 밖으로 나가는 일이 엄청나게 줄어들어서, 이 좋은 날씨를 즐기지 못하는 것이 매우 슬픕니다. 여러분들도 많이 우울 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름다운 봄날에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우울함을 덜어줄 힐링곡을 준비했습니다. 그럼 타다닥의 맹뚜와 두치아빠와 "못나가는 봄날, 위로가 되어줄 방구석 힐링 노래"를 알아보겠습니다~ 팔로미!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위로를 전달해줄게요.

세정 - 화분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무해하고 이타적인 존재는 식물이라는 책이에요. 식물을 가꾸며 자신을 함께 돌보는 내용의 힐링 책입니다.

 

구구단의 멤버 세정의 첫 솔로 미니 앨범 타이틀곡 ’화분’도 그런 내용의 곡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자신을 반겨주고 자신만을 위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푸른 마음을 화분이라는 존재를 통해 이야기하고, 지금 괴로운 당신에게 작은 화분 하나를 추천한다.


 


당신은 수 많은 별중에서도 특별하게 빛나는 별이에요.

플래시 프러드 달링스 - 별

 

우주에는 무수히 많은 별이 존재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비추며 우리 눈에 보이는 별은 이미 과거의 존재했던 별입니다. 그 앞에 서면 어느 순간 우리의 고민과 걱정이 그렇게 대단한 것만은 아닌 것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의 첫 앨범 <Vorab and Tesoro>에 실린 곡 ‘별’은 스스로 커밍아웃을 한 후 별을 바라보며 자신이 외로운 존재가 아님을 깨닫는 순간을 그리고 있는 노래입니다. 많은 이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해준 이 곡으로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는 한국대중음악상 댄스/일렉트로닉 음악 노래 부문을 수상했으며 어린 퀴어 친구들에게 보낸 그의 수상소감은 많은 이에게 감동과 희망의 순간이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위한 걱정의 기도를 보냅니다.

키라라 - 걱정

 

우리는 많은 시간을 힘들어하는 누군가를 걱정하며 보냅니다.

물론, 걱정한다고 달라지는 게 있는 것도 걱정의 마음이 상대에게 닿는 것도 아니지만, 우리는 항상 누군가를 걱정하고 그를 위해 기도를 보내고 있습니다.


키라라의 ‘걱정’은 그의 세 번째 정규 앨범 <Sarah>에 실린 곡입니다. 곡에서 들을 수 있는 가사는 키라라의 짧은 멘트뿐이다. ‘안녕하세요’,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그리고 8분에 가까운 댄스 비트의 마지막에 다다라 말하는 마지막 멘트 ‘잘 지내요?’까지. 노래가 없어도, 가사가 존재하지 않아도, 댄스 비트에 춤을 추어도 눈물을 흘리고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키라라의 ‘걱정’은 신나면서 은은하게 위로해주는 곡이다.


 


고민이 있어? 한번 신나게 달려봐. 걱정이 날라가!

노댄스 - 달리기

 

누구나 태어나 몇 번은 달리기를 하게 됩니다.

건강을 위해서든, 출근길에 늦지 않기 위해서든, 체육 시간에 어쩔 수 없이든, 우리는 많은 순간에 달리기를 합니다. 달리기를 하는 동안, 무의식 속에 있던 신체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숨이 차고 심장이 빨리 뛸 수록, 살아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비단 신체로 하는 달리기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인생의 달리기를 하며 살아갑니다. 어떤 때는 누가 쫓아오는 것처럼 빠르게, 어떤 때는 달리는지도 모를 속도로 느리게 뛰기도 합니다.

 

신해철과 윤상의 프로젝트팀 노댄스의 ‘달리기’는 우리의 인생을 달리기에 비유하며 힘들거나 창피하더라도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멈출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타이틀곡이 아님에도 나중에 S.E.S.나 옥상달빛 같은 팀에게 이 곡이 리메이크된 건 우리가 살며 느끼는 보편적인 감성을 담고 있어서 더 마음에 들어왔다.


 


스며드는 것 같은 목소리의 주인공, 이소라의 목소리

이소라 - Track 9

 

자신의 의지로 태어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무도 삶을 선택하지 못하고 죽음 또한 선택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태어난 나는 누군가가 지어준 이름으로 불리며 많은 이와 관계를 맺고 그 속에서 사랑, 분노, 후회, 슬픔, 즐거움 같은 감정을 느끼며 삶을 살아갑니다.

 

사람들 속에 있어도 혼자 있어도 나란 존재는 유일하기에 외로움은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 가끔은 삶에 목적은 무엇인지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허무함이 들면서 살아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난한 삶 속에서도 분명한 건 언젠가 좋은 노래를 만나게 될 거고 그 노래는 언제나 곁에 머물며 위로가 되어줄 것이고, 이소라의 ‘Track 9’은 그런 감정을 잘 표현해주는 노래입니다.


 


짙은 어둠 속에서 더 밝게 빛나는 불빛 하나

god - 촛불하나

 

어둠을 밝히는 가장 원시적인 존재 불.

때론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불을 피우는데 초를 사용합니다. 촛불은 묵묵히 자신을 태우며 주변을 밝힙니다. god의 ‘촛불하나’는 그들의 세 번째 앨범 <Chapter 3>에 수록된 곡중에 하나입니다.

 

god의 데뷔 전 고생은 지금까지도 유명합니다. 회사의 서포트 없이 시골구석의 집에서 배고픔을 참으며 묵묵히 견딘 후 데뷔 앨범 <Chapter 1>에서 ‘어머님께’로 히트곡이 되는 순간까지의 고생들. 그리고 재민이와 함께 긍정적인 이미지의 국민 아이돌이 되고 나기까지, 온갖 일을 겪어온 그들의 모습을 알기에 이 노래가 더욱 위로되는 것 같다.


 


힘든 오늘, 지친 여러분들에게 선물같은 말. "수고했어, 오늘도"

옥상달빛 - 수고했어, 오늘도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삶의 단위 하루.

누구나 잠에서 깨 식사를 하고 주어진 일을 하고 휴식을 취하며 다시 잠자리에 드는 하루를 보냅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지금, 우리에겐 어떤 말이 필요할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고생한 우리에게 ‘수고했어’ 한마디 정도는 들어도 좋지 않을까요?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는 힘든 하루를 보낸 이에게 보내는 응원의 노래입니다. 우리는 상대의 슬픔과 힘듦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나의 고통 역시 다른 이에게 그대로 전해지지는 않죠. 그래도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다해 위로를 전한다면 조금이라도 아픈 마음이 치유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 모두 수고했어요. 오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