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다닥 콘텐츠 크루 눈누난냐
맹뚜와 두치파파 입니다!
여러분 최근에 종편방송에서 가장 유명했던
음악경연 프로그램을 기억하시고 있나요?
아직까지도 우리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는
TV 조선의 "미스터트롯"이라는 방송입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엄청난 시청률을 자랑하며
전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자 그럼 오늘은 이 엄청난 열기를 가지고 있는
미스터트롯의 명곡 메들리를 한번 알아볼까요?
이제는 찬또배기!
진또배기 - 이상우 / 이찬원
진또배기'는 1997년 데뷔한 고 이성우가 2003년 발표한 곡이다. 네이버 웹툰 ‘달수 이야기’와 ‘연애의 정령’에 종종 등장해 많은 이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미스터트롯>에서는 예선 무대에서 이찬원이 특유의 구성진 창법으로 부르며 이후 찬또배기라 불리기 시작했다. '진또배기'는 영동 지방 사투리로 솟대를 뜻한다.
정말 왜 거기서 나와? 그것도 니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영탁 / 누나가 딱이야 - 영탁
‘니가 왜 거기서 나와’는 <미스터트롯> 1회에서 이찬성이 부른 곡이다. 흥미로웠던 건 원곡자 영탁 역시 <미스터트롯> 참가자였으며 이찬성 바로 다음 차례였다는 점. ‘니가 왜 거기서 나와’는 영탁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원래 <미스터트롯>에도 참가한 개그맨 출신 트로트 가수 영기에게 주려고 만들었으나 거절당해 본인이 직접 부른 곡이다.
한편 이찬성은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무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탈락한다. 이 때문에 영탁 역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진짜 사나이 영탁띠!
사내 - 나훈아 / 영탁
이후 영탁은 나훈아의 ‘사내’를 여유롭게 부르고 나중에는 진까지 차지하며 최종 6인에 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나훈아의 ‘사내’는 나훈아가 2004년 발매한 <New Free Style>에 수록된 곡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음반사와 계약하고 1966년부터 지금까지 120곡의 히트곡, 2,600곡의 취입 곡을 발표한 나훈아는 지금도 공연을 매진시키는 트로트계 탑 가수다. 그리고 진짜 사내라는 걸 굳이 여기서 언급하지 않아도 다들 알겠지.
귀엽지만, 반전 매력이 있는 홍잠언!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 - 홍잠언 / 항구의 남자 - 홍잠언
트로트의 스트리밍 서비스 장르 분류는 ‘성인가요’ 그렇다고 성인만 부를 수 있는 건 아니다.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박상철의 ‘항구의 남자’를 불러 최우수상을 받았던 홍잠언은 9살에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로 데뷔했다. <미스터트롯> 에서도 이 곡을 불러 ‘올 하트’를 받으며 예선을 통과했다. 아무래도 보수적인 장르다 보니 트로트에서는 유독 전형적인 남성성과 여성성을 강조하는 노래가 많다. 이 노래에서도 역시 자신을 ‘사나이’라 부르는 홍잠언이 어른이 되었을 때는 트로트 가사도 많이 바뀌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2007년생이 부르는 보릿고개에 눈물이...
보릿고개 - 진성 / 정동원
유소년 부에서 최종 6인에 든 정동원은 2007년생, 현재 나이 13세로, 2019년 첫 앨범 <Miracle>로 데뷔했다. 전국노래자랑 함양군 편에 출연해 우수상을 타고, 이후 영재 발굴단, 인간극장 등의 프로그램에 소개됐다. 태어나기도 전에 있었던 ‘보릿고개’를 할아버지에게 설명을 듣고 변성기가 지나지 않은 미성으로 깊게 표현한 무대는 원작자인 진성을 눈물 흘리게 했다. 변성기가 지나기 전 정동원의 많은 결과물을 만날 수 있었으면.
돌아온 왕년의 스타를 위한 노래!
2대8 - 이범학 / 사륜구동
<미스터트롯>에는 유독 장르의 음악을 하던 이들이 많이 참여했다. NRG의 멤버였던 천성훈부터 뮤지컬 배우 출신의 신인선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와 별개로 음악에는 경계가 없다는 걸 말해주는 좋은 예이기도 하다. ‘2 대 8’은 ‘이별 아닌 이별’로 가요톱10에서 6주 연속 1위를 했던 이범학이 2012년 발표한 트로트곡이다. 계속 음악 활동을 했으나 예전만큼 빛을 보지 못하다 이 노래로 다시 재기에 성공했다. 비트박서, 성악가, 국악인, 록커 등 다양한 장르를 부르던 이들이 이 노래를 부른 건 여러모로 의미심장해 보인다.
떠나간 아버지를 그리며 울부짓는 그대에게...
배신자 - 도성 / 임영웅
‘배신자’는 1972년 도성이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다. 본래 곡은 자신을 떠난 여자에게 어떻게 상처만 주고 떠날 수 있느냐며 사랑의 배신자라 원망하는 내용. 아버지의 기일이기도 했던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임영웅은 이 노래를 자신과 어머니를 두고 떠나는 아버지를 대상으로 절절하게 노래했다. 그리움이 노래가 된다면 이 무대가 될 것이다.
영탁의 삶은 이유가 있었노라...
내 삶의 이유 있음은 - 이미자 / 영탁
‘내 삶에 이유 있음은’은 1959년 데뷔해 ‘동백 아가씨’를 비롯해 400곡이 넘는 히트곡을 가진 이미자의 원곡이다. <불후의 명곡> 이미자 편에서 장혜진이 불러 다시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영탁 역시 많은 출연자처럼 발라드 가수로 시작해 보컬 트레이너 등 다양한 경력을 거쳐 16년 만에 빛을 본 트로트 가수다. 그동안 <미스터트롯> 을 봐 온 이라면 담담하게 인생을 회고하는 ‘내 삶에 이유 있음은’을 결승에서 부르는 영탁의 모습에 감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신인선의 신인선에 신인선을 위한 노래!
쌈바의 여인 - 설운도 / 신인선
<미스터트롯>은 트로트 장르가 얼마나 다양해졌는지 보여주는 무대이기도 했다. 출연진들은 춤을 추고, 무술을 하고 때론 폴 댄스를 추며 다양한 장르의 트로트를 불렀다. 설운도가 불러 많은 사랑을 받은 ‘쌈바의 여인’은 이미 ‘사랑의 재개발’로 에어로빅 퍼포먼스를 보여준 신인선의 손에서 진짜 쌈바 퍼포먼스로 다시 태어났다. 뮤지컬 배우 출신의 그가 보여준 무대는 매번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트로트의 한계를 깼다.
야속하게 끝나버린 미스터트롯에 어울리는 노래!
님 - 김정호 / 장민호
‘님’은 1973년 ‘이름 모를 소녀’로 데뷔해 히트곡 ‘하얀 나비’를 남긴 김정호가 부른 마지막 앨범 <님>에 수록된 곡이다.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김정호는 우리 곁을 떠났다. 집안의 반대, 대마초 파동 등 다양한 풍파를 겪으면서도 음악 활동을 이어가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김정호의 노래에는 왠지 모를 한이 서려 있다. <미스터트롯>에서는 1:1 데스매치에서 장민호가 불렀다. 블루지한 원곡을 국악으로 편곡해 부르며 원곡의 절절함을 더했다. <미스터트롯>은 야속하게 끝났지만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올 <미스트롯>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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