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마침내 인생 영화 순위를 갈아치운 최고의 작품(리뷰/후기/박찬욱감독/칸영화제)


안녕하세요! 타다닥 눈누난냐의 두치아빠와 맹뚜, 여운이김 입니다!

올해 한국에서 제작한 영화 중에서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은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 입니다.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는 항상 센세이션하고, 미술적 & 예술적인 작품으로 유명하죠. 그렇기에 타다닥에서도 박찬욱 감독님이 제작하신 <헤이질 결심>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영화가 개봉하는 날이 찾아왔죠.

 

솔찍히 예고편을 보면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게 했습니다. "이 영화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종잡을 수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예고편이기 때문이죠. 어떤 부분에 초점을 둬야하는지, 어떤 부분을 이야기 해야하는지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헤어질 결심>도 특이한 작품이었죠. 그렇다면 타다닥의 인생영화 순위를 갈아치운 작품 <헤어질 결심>은 어떤 이야기가 있는 작품인지 한번 같이 알아볼까요?

 

SE02 EP99-2부. 국내영화 '헤어질 결심' - 마침내 붕괴하였다 (스포있음)

이번주는 극장개봉영화인 '헤어질 결심'을 리뷰합니다. 어쩌다보니 녹음이 역대급 길이가 되어버렸는데, 타다닥은 도대체 왜.. 어떻게 보았길레 녹음이 길어졌는지 같이 한번 살펴보실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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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Decision To Leave, 2021

 

헤어질 결심, 2021
장르 멜로, 로맨스, 드라마, 서스펜스
감독 박찬욱
출연 탕웨이, 박해일, 이정현, 박용우, 고경표, 김신영 등
등급 15세 관람가
개봉 2022.06.29
러닝타임 138분

영화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제작한 영화로 박찬욱 감독님의 11번째 장편영화 입니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기 시작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브로커>와 같이 제 7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정작에서 감독상을 수상하여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관심을 받은 작품입니다. 이번에 <헤어질 결심>을 포함해서 감독님께서는 이미 3개 이상의 작품으로 칸에서 상을 수상하시게 되었는데, 이를 통해서 감독님의 별명인 "깐느 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더 알게 해주셨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주연으로 연기하는 탕웨이 배우와 박해일 배우는 박찬욱 감독님과 정서경 작가님이 함께 각본을 작성할 시기부터 이미 고려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감독님과 작가님은 두 배우님이 없으면 영화를 제작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고 시나리오를 만드신 것이죠. 타다닥에서 생각해봐도 이번 캐스팅은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산에 가선 안 오면 걱정했어요, 마침내 죽을까 봐...

- 간단한 줄거리 -

 

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 담당 형사 해준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와 마주하게 된다.

남편의 죽음 앞에서도 특별한 동요를 보이지 않는 서래를 보고, 경찰은 보통의 유가족과 다른 서래를 용의선상에 올린다.

해준은 사건 당일 알리바이 탐문과 심문, 잠복수사를 거치면서 서래를 알아간다. 그러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데...

진실을 숨기는 용의자, 용의자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는 형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두치아빠와 맹뚜, 여운이김의 주관적이고 비객관적인 리뷰

- 리뷰는 리뷰일 뿐, 참고만 하세요! -

 

1. 박찬욱 감독님에 대하여 

지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님. 감독님 말고 각본가, 사진작가로 활동하시는 예술인이십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의 제작사인 "모호필름"의 대표님이기도 합니다. 데뷔 전에는 유영긴 감독님 밑에서 조감독을 맡으면서 영화에 발을 들이게 되셨고, 곽재용 감독님의 데뷔작 <비 오는 수채화>에서 조감독과 각본을 진행하셨기도 했습니다.

 

1992년 가수 이승철을 주연으로 <달은....해가 꾸는 꿈>으로 데뷔를 했지만 영화가 망하면서 5년간 영화 연출이 불가능 하셨다고 합니다. 영화를 만들지 못하시니,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영화사에서 일하거나 비디오 가게를 운영 하는 등 다양한 일들을 하시면서 생활을 이어 나가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암흑기를 거쳐서 명필름에서 <공동경비구역 JSA>의 시나리오 연출을 맡기면서 대박이 나고, 이를 통해서 2002년에 <복수는 나의 것>과 2003년에서 <올드보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친절한 금자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스토커>, <아가씨> 등 다양한 영화로 흥행 신화를 만드시며 지금의 깐느 박이라는 별명을 가진 감독님이 되셨습니다. 진짜 만드는 작품마다 영화계의 큰 바람을 불고 오신 분이시죠!


2. 박찬욱 감독의 작품 특징

박찬욱 감독님의 작품의 특징은 극적으로 과장된 감정과 냉정한 표현의 결합, 블랙코미디와 아이러니, 표현주의적인 화면 구성 등이 굉장히 인상 깊은게 특징입니다. 이건 <헤어질 결심>에서도 동일하게 찾아볼 수 있죠.

 

그리고 금기의 위반, 장혹한 폭력 묘사 등이 자주 발견되어, 인간의 본성과 죄의식을 탐구하는 이야기를 넣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에 대한 폭력 묘사가 굉장히 노골적으로 드라나는 작품을 자주 만드시죠. 이번 <헤어질 결심>에서도 서래가 폭력을 당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런 부분은 감독님께서 만드시는 영화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3. 그래서 이 영화는 어떤 장르로 봐야할까요?

이 작품을 보면 굉장히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작품 안에 다양한 장르가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딱 어떤 장르라고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멜로>를 기반으로 만들어서 <서스펜스>의 요소가 들어간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영화를 쉽게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이 작품을 <멜로> 영화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서래와 해준의 관계와 그들의 대화, 행동이 왜 그렇게 갈 수 있었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냥 멜로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쉽고 편안하게 보실 수 있어요!


4. 감독님은 영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감독님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들을 넣어놨습니다. 해준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는 "계기판 & 면도기"로 표현했죠. 그리고 서래가 신비로운 여성이라는 것을 암시하기 위해서 "벽지 & 원피스"에 장치를 넣어두었습니다. 이 중에서 제일 중요한건 "스마트폰 & 스마트 워치"입니다. 

 

작품에서 스마트폰은 두명의 주인공에게 불리한 증거로 작용하기도 하고, 마음을 확인시켜주는 장치로고 활용이 됩니다. 저는 이 작품에서 스마트 워치가 가지고 있는 비중이 굉장하다고 생각했죠. 해준에게는 기록하는 장치이자 서래를 알아가는 장치로, 서래에게는 해준을 잊지 못하는 미련의 증거로 작용하거든요.

 

이렇듯 감독님은 영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쉽게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넣어두셨습니다. 깊게 들어가면 정말 더 어려워지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많이 넣어주었습니다.


5. 이 작품은 예술이다.

이 작품은 굉장히 예술적인 작품입니다. 특히 박찬욱 감독님의 작품은 화려학 색감의 오프젝트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번에 제가 눈여겨 본 곳은 바로 벽지와 공간, 의상입니다. 서래의 집에 있는 벽지는 어떤 상황에서는 바다로 보이고, 어떤 상황에서는 산으로 보이는 중의적인 표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찰서 공간이 있는데, 이 작품에서 경찰서는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경찰서와 굉장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치 일반적으로 잘 꾸며진 대기업 회사 같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부분은 감독님이 기존의 경찰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의상이 특이한데, 해준은 기존의 형사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탈피하듯이 정장을 입고 다닙니다. 그리고 서래는 빛에 따라서 색이 다른 의상을 입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요소 덕분에 각 캐릭터가 입고 있는 의상은 캐릭터의 상황과 성격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두치아빠의 평가

  • 장점
    • 레벨이 다르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 명확하게 느낄 수 있었음
    • 빠른 속도감, 그러면서도 어색하지 않았다
    • 뛰어난 미술, 영화를 잘 모르는 사람도 느낄 수 있는 모든 화면에 드러간 고민들
  • 단점
    • 빠른 속도로 인해서 수 많은 정보가 들어 온다. 그래서 영화를 두편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 명장면
    • 서래가 붕괴를 검색하는 장면
    • 산에 유골을 뿌리고, 재 수사를 하라면서 스마트폰을 건내주는 장면
    • 마지막에 땅을 파고 들어가면서 사라지는 장면
  • 평점 : 4.9 / 5.0

맹뚜의 평가

  • 장점
    • 역시...거장이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흡입력 있는 스토리
    • 배우들의 미친 연기와 실감나는 사운드와 빛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시각미술
    • 다양한 의미를 찾아볼 수 있는 오브젝트와 심리적인 묘사
    • 편견이라는 것이 뭔자 한번 더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의 표현
    • 미쳐 날뛰는 감독님의 캐스팅 실력
  • 단점
    • 템포가 너무 빨라서 놓치는 부분이 좀 있으며, 빠른 템포로 인해서 피로감이 높은 작품이다.
  • 명장면
    •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서 모든 것을 끌어안고 바다에서 사라지는 서래의 모습
    • 서래의 행동을 똑같이 행동하여 살인의 방식을 알아내는 해준의 장면
  • 별점 : 5.0 / 5.0

여운이김의 평가

  • 장점
    • 감각적인 편집과 세련된 장면전환 덕분에 영화가 지루하지 않았다
    • 충격적인 장면을 역겹지 않게 묘사했다
    • 사운드가 풍부해서 뮤지컬 보는 듯 다채로웠다
    • 아름다운 풍경과 안개, 그리고 후반부에 나오는 바다가 너무 쓸쓸하면서도 둘의 마음을 잘 보여줘서 좋았다
  • 단점
    • 고봉밥 욱여넣듯 전개가 너무 빨라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 예술 영화적 허용이 많았다. 만능 서래....
    • PPL인가 싶을 정도로 안마기가 거슬렸다
  • 명장면
    • 미결 사진을 뗴어내는 장면
    • 마지막 바닷가를 헤매는 장면
  • 별점 : 4.8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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