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폐지, 대한민국의 인증 플랫폼 시장의 전망


안녕, 타다닥에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맹뚜야! 

핸드폰 또는 컴퓨터를 이용해서 금융, 상거래 등 다양한 것을 진행 할 때 사용하는 <공인인증서>가 도입된지 21년 만에 사라진다. 이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드디어 국회가 일을 한다' 라면서 좋아하고 있다. 그만큼 사람들이 <공인인증서>를 귀찮은 존재로 여겨왔다는 것이다.

 

출처 : SBS뉴스

지긋지긋한 공인인증서, 21년동안 애증의 관계였다.

자신의 생일을 챙기듯, 1년마다 한번씩 챙기는 성스러운(?) 날이 있다. 바로 '공인인증서 갱신날'. 잊을만 하면 갱신하라고 난리치는 이 녀석을 우리는 매년 생일 챙기듯이 갱신해왔다. 그도 그럴 것이 <공인인증서>가 없으면 은행 업무와 공공기관을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공인인증서는 안드로이드에서는 다운만 받아두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아이폰은 어플마다 등록을 해줘여해서 사용자들로 하여금 <최악의 시스템>이라고 불리고 있다. 심지어 맥북에서는 공공기관을 이용조차 하지 못하는 기현상이 발생한다.

 

출처 : 한국경제

정부는 2020년 5월 20일, 그간 21년간 전 국민을 괴롭혔던 이 골치덩이 공인인증서에게 작별을 고했다. 모두가 원했던 일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모두가 찬성하고 있다. 그렇다면 공인인증서는 왜 폐지하는 것일까?


애증의 물건 "공인인증서"는 무엇인가?

공인인증서의 개념 및 역사

 

 

여러분들은 <공인인증서>에 대하여 어느정도 알고 있는가? 사실 많은 사람들이 '금융 서비스'와 '공공기관' 또는 '교육기관'을 이용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본인인증의 수단이라고만 알고있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필자도 그렇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인인증서가 무엇인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는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들을 없다. 잘 생각해보면, 본인인증을 하기 위한 시스템은 많이 있다. 편리한 기능도 있지만 불편하고 답답한 <공인인증서>를 사용했을까? 이런 궁금증을 같이 풀어나가보자. 그냥 까는 것보다 알고 까는게 더 좋으니까.


공인인증서란?

대한민국에서 인터넷으로 전자상거래를 할 때 신원을 확인하거나, 문서의 위조 또는 변조, 거래 사실의 부인 방지 등을 목적으로 공인인증기관(CA)에서 발행하는 전자적 정보의 일종으로 네트워크 상에서 사용하는 인감증명서다.

 

즉, 전자상거래에서 신원 확인, 문서의 위조 및 변조 등을 위해 사용하는 전자서명으로, 이 전자서명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공인인증서다.

 

공인인증서 개념 간단 요약!

  • 사이버 공간에서 행하는 거래 등에서 사용자 인증에 필요한 일종의 전자신분증 = 공인인증서
  • 은행업무, 전자상거래, 전자민원 등에서 자신을 증명하는 역할.
  • 오로지 윈도우(Window)와 맥(MAC)에서 사용 가능
  • 공인인증 기관은 한국정보인증(KICA) & 금융결제원(yessign)

공인인증서의 역사

대한민국의 1999년 7월, 전자서명법이 시행되면서 사용하기 시작한 공인인증서는 전자입찰과 인터넷뱅킹을 시작으로 온라인 증권 및 보험, 스마트폰뱅킹 등 우리 생활 전반에 확산되었다. 그당시 정부에서 전자정부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암호학 교수 11명을 모아서 연구를 시작한 것이 시작으로 알려졌다.

 

2001년 전까지의 공인인증서는 전자인감으로 효력이 없었지만, 전자 정부법이 발효되면서 거의 모든 생활 기반에 공인인증서를 사용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서 많은 국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후 2012년 1월에 기존 인증서보다 알고리즘이 강화된 인증서로 교체되었으며, 2020년이 되는 지금까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공인인증서 역사 간단 요약!

  • 1999년 7월부터 전자서명법이 시행되면서 사용하기 시작!
  • 2001년 전자정부법이 발효되면서 생활 전반에 공인인증서 사용 시작! (국민들 폭발!)
  • 2020년 5월까지 잘 사용하던 공인인증서를, 5월 20일 국회가 폐지를 결정!
  • 이로 인해서 우리의 영원한 적, 액티브X가 박멸될 예정이다.

21년만에 전국민들과 이혼하는 공인인증서

국회 본 회의에서 폐기 처리 예정인 공인인증서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1999년 도입된 공인인증서는 2020년 5월 20일 국회 본 회의에서 폐기를 결정하게 되면서, 지긋지긋했던 애증의 관계를 끝낼 수 있게 되었다. 솔찍히 말해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사용자의 불편뿐만 아니라, 시장 독점을 통해 서비스 혁신을 저해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물론 공인인증서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2015년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를 진행했지만, 정부 또는 공공기관 등에서 공인인증서 사용 비중이 줄지 않아,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의 의미가 덜하게 되었다.

 

이후 2018년에 국회에서 공인인증서 폐지에 대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2020년 20대 국회 마지막 본 회의에서 상정돼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그것이 바로 이번에 통가 될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그 내용의 핵심이다


전자서명법 개정안?

출처 : 전자신문

이번 <전자서명법 개정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정하는 공인인증기관과 공인인증기관에서 발급하는 공인인증서 개념을 삭제하고, 공인 & 사설 인증서 모두 전자서명으로 통합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잡고 있다.

 

이로 인해서 생체정보,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다양한 전자서명 기술 경쟁을 활성화해 국민의 기술 선택권을 보장하고, 기존 공인인증서와 차별 없이 경쟁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자서명법 개정 한줄요약

  • 기존의 공인인증서 외의 생체정보,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을 이용해서 국민의 선택권과 편의성을 제공.

앞으로 급성장할 "인증 플랫폼"의 전망

공인인증서의 빈자리, 누가 차지할까?

 

 

그렇다면 다들 궁금할 것이다. 공인인증서가 사라진다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해서 본인인증을 한단 말인가? 일단 가장 먼저 생각해볼 것은 바로, 현재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생체 인식 또는 핀 번호 이용 등을 사용하는 것이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보안도 괜찮으니 당장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공인인증서 외의 어떤 인증 시스템이 있을까? 지금도 공인인증서 외의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전자서명 서비스는 많이 있다. 만얀 이번에 개정안이 처리되면 <사설 전자서명 서비스>가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니, 어떤 시스템이 있는지 살펴보자.

 

대표적인 사설 전자서명 서비스 top3

  • 카카오페이 인증
  • 패스(pass)
  • 뱅크사인

1. 카카오페이 인증

국민은행의 증권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카카오페이 인증>이다.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톡(kakao talk)>에서 제공하고 있는 전자서명 서비스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인증 절차를 카카오톡에서 할 수 있어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서비스 최대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거의 전국민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만 있으면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서비스를 이용해본 사람들은 호평을 하고 있다.

 

출시된지 3년도 안되서, 이용자 1,000만명 을 돌파하였고, 도입기관 수도 100곳을 넘었을 정도로 많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기술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위조와 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페이 인증 정리

  • 카카오톡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
  • 출시 3년만에 1천만명 돌파, 도입기관 100곳 이상!
  •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위조와 변조 불가능!

2. 패스(PASS)

출처 : 시장경제 신문

국내 이동통신 3사(SKT / KT / U+)에서 운영하고 있는 본인인증 앱 <패스(PASS)>다. 핸드폰 본인인증을 할 때, 이 앱을 설치하라고 나오는 것을 자주 목격했을 것이다. 필자도 처음에는 '이게 뭐야?' 라면서 무시했다가, 한번 설치해본 다음에는 편리함의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을 정도로 자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패스(PASS)>는 앱 실행 후 6자리 핀(PIN)번호 또는 생체 인증(안면인식 & 지문 등)으로 전자서명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증서 유효기간도 3년으로 공인인증서보다 길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잊어먹을 쯤에 갱신...)

 

해당 서비스는 통신사 3사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핀테크 보안 기업 "안톤"이 만들었다. 출시 9개월만에 발급건수 1천만 건을 돌파했으며, 앞으로의 전망이 좋은 서비스 중에 하나다.

 

패스(PASS) 정리

  • 국내 이동통신사 3사를 이용하고 있다면 누구나 이용 가능.
  • 인증서 유효기간이 3년으로 길다!
  • 국내에 제일 전망이 좋은 서비스 중 하나!

3. 뱅크사인

<뱅크사인>은행권이 공동으로 도입한 새로운 인증 서비스다. 2018년 은행연합회와 회원사들이 출시한 서비스로, 한번 발급하면 여러 은행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이용가능한 은행 💳

KDB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수협은행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BNK경남은행 K뱅크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페이 인증>과 마찬가지로, 공개키 기반(KPI) 인증기술과 블록체인 기술, 스마트폰 기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해 안전한 전자금융거래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뱅크사인 정리

  • 은행연합회에서 출시한 서비스.
  • 16개의 은행에서 사용 가능한 서비스로 접근성이 좋다.
  • 카카오페이 인증과 동일한 보안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21년동안 애증의 존재지만, 이제는 작별을 해야할지 모르는 공인인증서에 대하여 알아봤다. 오랜기간동안 불편하게 이용해왔던 공인인증서가 사라진다고 하니까,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 (진짜 극혐...)

 

하루빨리 공인인증서가 사라지고, 새로운 기술과 좋은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다른 인증서비스를 이용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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