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회, 전주 국제영화제 단편영화 1부 리뷰(각자의 입장, 건설 유니버스의 어떤 오류, 드라이빙 스쿨, 추석 연휴 쉽니다)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된 단편영화를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타다닥 눈누난냐의 맹뚜와 두치아빠 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시작한지 벌써 5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개막식을 유튜브로 시청한게 어제 같은데, 폐막까지 5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단편 영화들을 보려고 한다.


🎞전주국제영화제 국내 단편영화🎞

6월 1일, 타다닥의 팟캐스트 방송을 듣고 오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전주국제영화제는 <독립영화>가 많이 출품되는 영화제이다. 그래서일까? 국내에서 단편으로 제작된 영화들이 많이 보인다. 

 

👉 그렇다면 단편영화는 무엇일까?

  • 길이가 짧은 영화를 총칭. 상영시간이 45분을 넘지 않는 영화를 이야기한다.
  • 영상의 주제 또한 함축되어 있으며, 실험영화들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 흥행과는 거리가 있으며, 감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함축해서 담고 있다.

독립영화는 일반적인 상업영화와는 다른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독립영화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이 단편영화를 본다면, '이게 뭐지?' 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한국단편 part.01🎬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타다닥 눈에 들어온 작품들은 전부 단편이다. 상당히 많은 단편영화가 출품되었기 때문에, 눈에 더 들어왔다고 생각된다. 심지어 최근에 드라마에서 봤던 배우들이 나오기 때문에 더 끌렸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맹뚜와 두치아빠가 시청한 단편영화는 총 4편이다. 시청은 웨이브에서 했으며, 가격은 4편 묶음으로 7,000원에 시청할 수 있었다. 단편 3개와 실험작 1개가 들어있다. 👉 관련포스팅 : 전주국제영화제 x 웨이브(wavve)

  • 각자의 입장 - 단편
  • 건설 유니버스의 어떤 오류 - 실험
  • 드라이빙 스쿨 - 단편
  • 추석 연휴 쉽니다. - 단편

그럼 각 영화별로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맹뚜와 두치아빠가 이 영화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아보자. 참고로 리뷰는 리뷰일뿐,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것을 추천한다.


각자의 입장_단편영화

Each_강정인 감독

 

우리는 과연 상대방을 생각하면서 이야기 할까?
🎥영화 줄거리
한때 독립영화 감독을 꿈꿨던 란희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예전에 영화를 같이 찍었던 석준을 만나기 위해 한 주점을 찾게 되는데, 자신이 제작하던 독립영화의 주연배우였던 싱싱을 마주치게 된다.

싱싱은 여전히 독립영화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고 있었고, 이번에 출연한 영화가 상을 다게 되면서 뒷풀이를 즐기기 위해서 주점에 있었던 것이다. 시간이 조금 남았던 그들이기에, 란희, 싱싱, 기 감독은 같이 합석하여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다. 

기 감독의 막말로 시작된 내용은 서로의 감정에 상처를 입히기 시작하고, 서로가 자신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감정은 더욱더 격해지고,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는데...과연 그들만의 이야기일까?

🎬영화 리뷰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맹뚜와 두치아빠의 한줄 평가
  • 맹뚜 : 현대사회의 대화 방식을 적절하게 잘 풍자 영화. 언제나 그렇듯, 지금은 자신입장이 제일 소중하니까...
  • 두치아빠 : 흑백이라 각자의 입장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자신의 입장이 제일 중요하지만, 타인에게는 지옥이다...

이 영화는 '흑백'의 영상미를 선보인다. 흑백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다. 영상보다는 내용에 집중 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영상보다는 내용에 집중하라는 감독의 배려 같았다. 내 생각에는 영화를 감독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에서 감정을 고조시키는데 일등 공신은 바로 기 감독이다. 눈치 없고, 타인에게 막말도 서슴치 않게 하며, 자신 외의 다른 예술가들은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불쾌함을 느낀다. 그 불쾌함이 시발점이 되어, 각 등장인물들이 타인의 감정, 생각,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부부의 세계에서 나왔었는데...다들 아시죠?

심지어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것은 석준이다. 안그래도 감정이 격해지고 있는데, 석준의 등장으로 커지던 불길은 미친듯이 커지기 시작했다. 서로 자신의 이야기만 늘어 놓으며, 타인에게 자신의 질문과 내용에 대답을 강요한다. 마치 현대판 우리의 모습 같지 않은가?

 

이 영화는 우리에게 현대 사회를 적절하게 풍자하는 듯한 느낌을 보여준다. 지금 시대의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만든다. 각자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정의, 생각, 사상이 옳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타인의 생각과 감정, 사상, 정의는 돌아보지 않는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지금처럼 자신의 주장만이 옳다고 하는 것이 옳은 대화일까?

 

✨영화는 우리에게 타인을 배려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모두 각자의 입장이 있는거니까...


건설 유니버스의 어떤 오류_실험영화

Some Errors of the Construction-Universe_박군제 감독

 

우리 사회에 버려진 건물들로 바라보는 오류들
🎥영화 줄거리
스크린 안에 있는 세계에는 건설의 원리와 원칙이 들어 있다. 건설은 미완성되거나 버려진 건축물을 오류로 판정하여 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관리한다. 하지만 이런 원리와 원칙을 벗어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다.

이 영화는 시작부터 의미를 알 수 없는 영상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사운드도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소리가 아닌, 기계음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기 시작한다.

또한 후반부의 자연과 건물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대조되는 형식을 보여주는 듯 하다. 하지만 여전히 어떤 의미를 찾기는 어렵다. 과연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걸까?

🎬영화 리뷰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맹뚜와 두치아빠의 한줄 평가
  • 맹뚜 : 영화를 보면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앞서고, 웃음이 터지고, 끝으로는 무엇인가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한다.
  • 두치아빠 : 엇을 말하고 싶은가? 관객과 어떤 생각을 나누고 싶은거지? 질문은 많은데 답을 모르겠어.

이런 장면이 15분간 나옵니다....세상마상에...

이 영화는 시종일관 의미를 알 수 없는 화면과 사운드가 나온다. 정신이 없고,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망가진 TV를 보는 느낌이랄까? 첫 장면에서는 사람이 등장하기에 무언가 스토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생각은 영화 시작 후 60초 만에 박살났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는 생각했다. 감독은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걸까? 여기에 나오는 장면들은 무엇을 의미하고, 사용된 사운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걸까? 끝 없는 물음을 속으로 생각하다 결국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어 웃음이 터져 나온다.


실제 영화 화면입니다....다들 놀라지 마세요...

실험영화를 처음 경험해봤다.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리뷰를 봤지만, 무슨 내용인지 1도 감이 잡히지 않는다. 과연 감독님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던지고 싶은걸까? 우리가 보는 이 영상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 생각하게 하고 싶은가?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런 모든 잡다한 생각이 영화의 주된 주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보통 영화를 생각 없이 정해진 내용을 보게 하지만, 이처럼 독창적인 형식의 영상과 사운드를 활용함으로써, 우리가 제목이 가지는 의미를 영화를 보면서 직접적으로 의미를 찾고, 생각하게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드라이빙 스쿨_단편영화

Driving School_유수진 감독

 

모든게 시작이 어렵지, 해보니까 별거 아니더라.
🎥영화 줄거리
영화감독을 꿈꾸는 주인공 최선. 좋아하는 감독의 작업에 연출부로 들어가려고 있지도 않은 1종 면허가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런 그녀에게 지금 제일 필요한 것은 1종 면허!

하지만 최선은 무려 7번이나 1종 면허를 낙방했었다. 간절함을 가지고 시작한 면허시험. 안그래도 불안하고 초조한데, 이상한 일에 휘말리게 되면서 시험을 낙방하게 된다. 엎친데 덮친 겪으로 차의 기름까지 떯어지는데....

충전해줄 기름을 기다리면서 기다리는 그들은 서로 각자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묘한 공통점이 있는 그들은 앞으로의 미래를 그리면서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는데...7전 8기의 그녀는 과연 면허를 딸 수 있을까?

🎬영화 리뷰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맹뚜와 두치아빠의 한줄 평가
  • 맹뚜 : 두렵고 무섭지만,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으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간절함이 원하는 것을 이룬다.
  • 두치아빠 : 99와 1은 갭이 너무 크고, 현실과 꿈은 멀기만 하다. 그래도 꿈을 꿀 수 있는게 좋은거 아닐까?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있었고, 열정도 있었다. 지금 여러분들은 꿈을 가지고 있는가? 그것을 위해서 열정을 다하고 있는가? 현실이라는 벽에 가로막혀서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있지 않는가?

 

영화에서 3명의 주된 등장인물이 나온다. 그 3명을 보면서 나는 생각한다. 한 명은 현재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꿈을 버리고, 또 다른 한 명은 현실의 벽을 느끼면서 좌절하고, 남은 한 명은 천진난만하게 그 꿈을 바라보고 있다. 이 영화의 등장인물을 통해서 우리가 처한 현실을 알려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영화에서는 열정을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들어있다. 아무리 넘어지고 실패하고, 현실의 높은 벽이 가로막고 있는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지금 같이 암담한 현실에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희망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추석 연휴 쉽니다_단편영화

Full Moon_남순아 감독

 

서로 너무 다른 두 사람의 일상, 그리고 찾아온 추석
🎥영화 줄거리
추석 연휴에도 일하는 프리랜서 이영. 이영의 집에 결혼한 친구 안다정이 찾아온다. 할일은 많은데 불쑥 찾아온 다정을 영이는 달갑지 않다. 그저 일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서 빨리 집에 돌려보내고 싶을 뿐...

다정은 영이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지만, 추석 연휴 당일에 오픈한 식당이 하나도 없다. 천진난만한 다정의 행동들을 맞춰주는 영이는 빨리 일을 끝내고 싶은 마음에 불안하고 초조하다.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두 여자. 사소한 말다툼이 시작되면서 서로의 속마음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영이와 다정은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영화 리뷰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맹뚜와 두치아빠의 한줄 평가
  • 맹뚜 : 결혼한 친구와 미혼의 친구들이 겪을 수 있는 현실성. 그리고 각자의 입장에서의 부러움.
  • 두치아빠 : 마치 내 이야기 같아 서럽고 짜증나고 미안했다. 짧은 영화 안에, 묘하게 동질감을 느꼈다.

이 영화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결혼한 친구와 결혼하지 않은 친구의 서로 다른 환경과 삶의 양식에 대한 이야기. 일하는 여성과 전업주부의 서로 상반되는 부러움이 이 영화에는 공존한다. 또한 공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프리랜서의 서러움도 내포하고 있다.

 

평범한 일상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지금 우리들이 일상 속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누구나 경험이 있지 않은가? 결혼한 친구들과 만나면 남편 이야기, 아이 이야기 등 오로지 자신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만 한다는 것을... 나는 그 이야기에 관심도 없는데 말이다.


다정은 영이를 부러워 한다. 비록 거짓말이었지만, 자신의 꿈을 찾아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영이가 부러워 보였다. 사회에서 인정받는 것 같았고, 멋져보였다. 반대로 영이는 다정을 부러워한다. 남편이 벌아다준 돈으로 집에서 편안하게 아이만 돌보면 그만이니까.... 이 장면에서 나는 "아, 현대 여성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일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이 영화는 비혼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영화다. 부담감 없이 볼 수 있고, 많은 공감을 할 수 있다. 이번 단편영화 1부에서 편안하게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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